새가 되고 싶을 때가 있다
권영상
어디론가 푸르르- 아주 멀리로 날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내게 내 부끄러움을 보였을 때 바보 같은 짓을 했을 때
어디론가 훌쩍 날아가 새가 되거나 먼지가 되거나 구름이라도 되고 싶을 때가 있다
회오리 바람에 툭 채이어 날아오르는 낙엽처럼 그렇게
그렇게 날아올라선 한 이틀 쯤, 아니면 일 주일쯤 새가 되었다가 슬며시 돌아오고 싶을 때가 있다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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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나는 포대화상이 좋다 너무 커서 집안에 함께 있을수 없는것은 어쩔수 없지만 형편 닿는대로 마음가는대로
나랑 연을 맺고 있는 포대화상님의 얼굴을 보노라면 근심도 걱정도 눈녹듯 사그라지는 마음
핫핫핫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하루일을 모르고 순간순간 닥치는 대로 행함이 얼마나 피곤한지 준비와 계획없었던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되는일에 몸과 마음을 쏟아보니 뿌듯함도 있지만 부족한 학습량 채우느라 엊저녁 한잠도 자지않고 날밤을 새운탓인지 몸으로 하는 일엔 금새 피곤이 엄습해 온다
즐거움과 기쁨은 스스로의 마음에서 우려나오는것이라 탈탈 털고 힘찬 시간은 맞도록 해야함에도
친구가 주었던 윤이상국제음악제 폐막공연 티켓을 그대로 사장해야 할정도로 무거운 마음에 안타까운 오후가 되고 있다
아니지 이렇게 주저앉음보다 좋은 공연 멋진 공연 가슴으로 맞게되면 더욱 충만한 에너지를 받을수 있으리라
가자 귀한 공연 게르하르트 뮐러 - 혼바흐의 지휘에 테너 김석철 알토 멜린다 파울센 그리고 TIMF 앙상블 연주하는 말러곡 대지의 노래를 만나고 오자
아자아자 향기 파이팅
*^*사과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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