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후 2시에서 4시사이에
아버지의 12시 수술할 계획에 맞춰
큰아들 휠체어마라토너 김규대선수와
파주기갑부대에 군복무중인 작은아들 김범진소위
아버지의 수술로 특별휴가내어 나와
온식구 병원에서 회동하다
'
아무리 강하다 할지라도
병명이 메이커인데 어찌 긴장과 두려움이 없으리오마는
표안내고 늠름하게 두아들을 지긋이 바라보는 아비의 모습에
잠깐
웃어도 웃는게 아냐
눈물 보일뻔 했다
12시 예정된 시간임에도
아직 연락이 오질않는것은
기다리는것에 부담으로와 심경은 더욱 떨린다
잘될거야
그래 잘될거야
2시40분이되어서야 수술실로 향한다
12시에 끝날 앞선 수술이 아직 끝나지 않은탓으로 늦었단다
우리에게는 아무별일없이 계획대로 잘 마쳐주길 간절히 빈다
큰아들과 작은아들
차례대로 악수로서 부자지간의 끈끈함을 전하고나서야
각시인 나는
시트로 덮여 있는 손 잡아본다
긴장한탓일까
왜 이렇게 차운가
마음이 괭하니 아프다
잘다녀오세요
......
3시34분 드디어 수술이 시작되었다는 멧세지가 온다
수술방앞에서 가족들 기다리는것은 하지 못하게 하고
병실에서 마칠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라 한다
무사히 아무일없이
배속을 직접 보지않아 몰랐던 일이 있지않도록
과학적인 방법으로 할수있는데까지 검사다하지 않았던가
외부에서 보고 관찰하고 또 하였던 결과물로
복강경으로 시술하는 오늘
부디
좋은결과로
아주 만족할 결과로
깨끗하게 완벽하게
시술될수있기를 빌고 또 빈다
2005년 가을 바람을 가르며
함양마천면 서원정사를 찾았던날
이제야 시작된 수술이지만
훌훌
아무일 없었다는 듯
그렇게 일어날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그때
다하지 못한
데이트 확실하게 해보그로
11월4일 오후 4시 사과꽃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