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의 풍경

[스크랩] MT

정현심리연구소&고성힐링센터 2008. 12. 1. 00:21

 

 

 

 

 

 

 

 

 

 

 

 

 

 

 

 

 

 

 

보건행정계 소속

소장님과 직원들

11월 29 토요일 거제망산으로  M.T갔던날

해발 397M라 하였지만

바다와 바로 닿은 지면의 높이는

실제 두배이상 높이와

사곡사거리를 지나 바람의 언덕을 향해가는  깃점에서

명사마을까지 장장 5시간의 종주코스는

상상을 초월한 질곡의 길에다

 태어나 그렇게 센바람 몸으로  처음 만났었네

 

반에서반

그 반에서 반도 못가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에

등산의 즐거움을 찾은 다른 이들을 위하여

스스로 홀로 하산을 결정하고

내려올길만 찾고있는 중에

멀리 부산창원등지에서 오신

연로하신 등산인 두분의 만남을 결코 잊지 못하리라

 

함께 왔으나  언제나 늘 함께 일 수 없는 우리네 인생길에

거세게 몰아치는 해풍속에 

비 묻은 진눈깨비까지 흩날리는

산중의 오늘같은 날

홀로 남아 헤매인다는것

 결코 있을수 없는 일이라시며

너무도 강경하게

그리고 따스하며 단호한 안내로 함께 이끌어주시겠다 하는것에

나로 인한 감내해야할 시간지연과 힘듦을 알기에

함께 할수없다는 정중한 거절과

애원과 눈물겨운 부탁에도

칡넝쿨 띁어 줄을 만들어

내 몸과 자신의 몸을 묶어시어

한분은 앞에서 끌고

또 한분은 뒤에서 밀어

흐르는 땀으로 범벅되시는 몸도 불사하셨던 분들

 

거의 울며 질질 끌려가다시피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

우리 일행중 그중에서도 뒤쳐진 두사람의 만남으로

순간 반가움에

여지껏 그 힘듬에도 불구하시고

미소와 따스함으로 이끌어주신분들에게

감사와 고마운 마음 전하는 인사도 드리지도 못하였는데 

갈길 그렇게 말없이 가신 분들

정녕 그 은혜 오래 잊지 못하리

 

당연히 하산하였을것이라고 생각하였던

뜻밖의 나의 출현에

반가움과 놀라움의 정경은

불어오는 세찬 바람으로 맞선 

나무만이  기꺼이 춤을 추었을까 

그렇게 기쁨을 다시 나누며

오늘 우리가 가야하는 목적지를 향해

낙오자 없이

모두가 다 한마음으로

서로에게 힘이되고

길이 되어

따뜻한 동지애를 나누며 걷는 길위

 

 더디가는 나로인해

지체되는 시간이지만

함께하는 즐거움과 기쁨으로

거제 망산은

또 한 장의

소중한 추억의 한페이지로 남네

 

하루를 지내고 나니

몸은 나의 몸무게의 10배이상의

둔함과 무거움과 통증으로 질문한다

어떻게 사는 삶이 옳고 좋은건지

 

가지 못하는 산을 남들과 함께 하기위해

자신을 추스리며 옭아매며

이를 악물고 애쓰는

내가 정녕 잘하지 못하는 일로 인해

파김치가 되어 며칠을 고통속에 참고 지내야하는 일이

결코 옳은 것일까

 

내가 잘할수있는 남들이 못하는일

내가 좋아하는 일 남들이 하지 않는일

남들은 하기 싫어하고

남들은 안해도 잘살아가지만

내게 있어 내가 하는  나의 일들에

스스로의 성취감과 만족감으로 살아가며 하는

내가 즐겁고 행복하고 기쁜일이라면

내가 추구하는 바 대로 살아가는것이 옳은게 아닐까

 

산을 간다는것

함께 하고자 함은

건강을 지키자라는 얘기와

우리가  걸어가고 있는 이 길에서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이 길 위 저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모습과 풍광과 경치와 세상은

더 넓고 더 많은

세상은 참 아름답다 함을 보여주기위해

서로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좋은사람들의

애써 함께 하고자 하였던

따스한 마음들이었을테니

 

기꺼이 나로 인해

스스로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바람에 흔들리며 바닥난 체력에  처져 더디가는  발걸음에

따뜻한 손길로

묵묵히 동반자 되어주었던 고마운 이들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하고자 하는 소중한 마음들이 있다는 것에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리

 

 세상과 사회를 바로 볼 수 있는

현명한 시각과 혜안을 키워나갈수 있는 따뜻한 사랑이야 말로

아름다운  세상살이의  원동이 되는것

한치 밖의 생각

몸으로 던져

다시 체득하게 된 가을날 하루

 

알랴븅

 

*^*들메사랑 사과꽃향기*^*

 

 

  

출처 : 들메사랑
글쓴이 : 사과꽃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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