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의 풍경
[스크랩] 눈먼 말 / 미니골뱅이
정현심리연구소&고성힐링센터
2008. 10. 21. 09:05
눈먼 말
박경리
글기둥 하나 잡고 내 반평생 연자매 돌리는 눈먼 말이었네
아무도 무엇으로도 고삐를 풀어주지 않았고 풀 수도 없었네
영광이라고도 하고 사명이라고도 했지만 진정 내겐 그런 것 없었고
스치고 부딪치고 아프기만 했지 그래,
글기둥 하나 붙들고 여기까지 왔네
미니골뱅이 한산섬으로 오면서 이른 가을을 함께 실어왔나 봅니다
옥수수대 하늘가린 창가에 풍경소리 맑게 울리고 결고운 미니골뱅이 위에서 팔랑팔랑 나비한마리 춤을추니 형형색색 예쁜 꽃들도 덩달아 방실방실
이 마음도 따라 넉넉한 웃음짓게 되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사과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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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들메사랑
글쓴이 : 사과꽃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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