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Oita육상대회 참석차 지난 6월3일 출국했던 사랑하는 아들 김규대선수의 경기가 있는 6월6일 새벽
창원북면 슈리아쉬람으로 붓다타로배우려가야함도 있었지만 그동안 각고의 노력과 혼신을 다한 연습으로 준비를 하여온 아들의 승전을 위해 에미로서 간절한 기도 올리는것은 당연한 일
다치는 일 없이 힘과 에너지를 분출토록하여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뜨거운 가슴으로 절을 올린 후 떨리는 마음 가다듬고 카드를 펼쳐보았다
운명의 수레바퀴와 졍의의 카드 세명의 여신들이 축배를 올리는 석장을 카드가 나왔다 휴우.
그냥 조용히 마음을 추스리며 아침 9시부터 시작하는 학습시간에 맞추기 위해 집을 나선다
초행길이 아닌 덕분에 저번날 보다 수월하게 도착한 곳 새로운것들에의 도전의 성취감을 키우줄 창원북면슈리아쉬람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빡빡한 나의 공부병은 자리를 잡고
허나, 수업 중간중간 경기는 잘 치루어지고 있는지 아들은 무탈하게 잘 해내고 있는지 걱정이 앞서고 한시간 두시간 . . .
이제쯤 끝났으려나 신호는 가는데 받지았는 전화에 애는 타고 별일은 없으리라 다짐하고 생각하고 집중되지 않는 수업속에 매달려 진땀을 흘린 오후 내내 수업 막바지 즈음 전화가 온다
어머니 전화 여러번 하셨네요 숙소에 전화기를 두고 경기에 다녀왔습니다 어머니 기쁘하셔도 됩니다 출전한 전 종목 400m 800m 계주1600m 전종목 1등했습니다 기록갱신과 함께라며 두텁게 변한 목소리 전화선을 타고 온다 얼마나 힘겨웠을까
그래그래 고맙구나 아들아 하루도 걸러지 않고 연습과 연습으로 자신의 기량 향상을 위해 애쓴 보람이 있구나 고맙구나 아들아 자랑스런 우리아들 얼마나 피곤하니 얼른 좀 쉬거라 아픈데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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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를 마치고 내일 돌아온다네 한국으로 늘 그렇게 혼자서 알아서 척척 해내고 있음에 지치고 힘들 몸과 마음 공항으로 뛰어나가 크게 환영해야 함에도 에미는 아버지는 가족은 이렇게 멀리서 마음만 태우네
자랑스런 우리아들 김규대 정말 고맙구나 애썼다 더 이상 아프지 말기다 사랑한다 아들아
너로 인해 우리 모두가 더욱 행복하게 웃음짓는 이 아름다운 나날들에 그져 에미는 감사할 뿐이구나
*^*통영에서 사과꽃향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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