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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다시 고향으로

정현심리연구소&고성힐링센터 2009. 11. 15. 12:00

통영 다시 고향으로 11월25일부터 항암치료를 위한 날짜를 잡고 지난 열흘간의 병상생활을 접으려 짐을 싼다 인생나이 50이 넘으면 누구나 다 건강을 염려아니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케 해준 사건 교훈으로 담는다 9월말 공무원성인병검진시 일상생활중 약간 불편할 정도의 변비와 혈변증상은 치질로 생각

10월 7일 대장내시경 경상대병원 조직검사의뢰 10월15일 S결장에 암세포발견(대장암 말기 및 간전이의심) 11월 4일 아산병원대장항문학과 임교수로부터 복강내시경으로 수술 11월 5일 조직검사 재의뢰(직장암3기판정)

11월11일 퇴원 11월25일 항함치료를 위해 상경예정 퇴원수속하느라 (뭔 보험회사는 그토록 요구하는 서류가 많은지 에휴,) 오전이 꼴딱이다 사랑하는 큰아들 오늘도 변함없이 오전훈련을 마치고 통영내려가는길 전송하고자 벌써 와 기다리고있네

 

중앙서울휠체어마라톤대회중 한쪽발 다친곳

아직 완치도 되지않았음에 붕대를 칭칭 감은채 누구하나 강요도 없는 휠체어마라톤연습 그 모든 훈련스케줄 자기 스스로 개척해 나아가는 길 혼자서 계획 관리함에 오늘 같이 추운날은 하루쯤은 생략해도 되지 않았을까 기특하고 고맙고 대견하기 그지없다

 

퇴원수속으로 지친 우리의 김선생 또 왕뿔로 친절한 큰아들과 간병인을 불편케한다 이러면 늘 손해본다는것 뻔히 알면서도 저 철옹성의 확고부동 고집에 살면서 얼마나 여러사람들을 힘들게 하였는가 그모든것들을 속으로 삭히면서 중재해주는 큰아이가 더욱 든든하게 느껴지는 시간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 아이가 탄 휠체어를 내려 들어갈 수 있는 식당 찾기가 참 힘들었기에 마음이 더욱 아파온다 겨우 찾아간곳에서 김치찌개로 늦은 점심을 먹는다

11월20일 서울휠체어마라톤 경기출전

11월21일 휠체어마라톤대회와 양국장애인우호관계를 위해 인도로 출국 12월 2일 한국도착 12월 3일 경기도 이천에 새로 완공된 장애인선수촌 입촌 내년 1월 제주도 원정훈련 내년 아시안게임출전 2012년 런던패럴림픽 출전 등의 계획표를 들으며

내년도에도 국가대표팀원으로서 2012년 런던패럴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며 이후 연속적으로 패럴림픽과 각종 경기에 출전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라는 각오를 보여주는 참 자랑스러운 아들

 

혼자서 그 모든것들을 다 추스려야 하는 아들을 홀로 두고 우리는 또 우리의 생활전선으로 내려와야 하는것에 가슴이 메인다

차가운 서울거리에 아들의 차는 홀로 뛰어야 하는 바람부는 운동장으로 그렇게 떠나고 우리는 남부터미널에서 통영으로 오는 버스를 탄다 *^*사과꽃향기*^*

           

  

                            

                       Hidden In The Heart / Michael Hop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