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녁 노을을 따라 고성으로 날아갔다
모처럼 사랑하는 아마릴리스님과 아마릴리스님의 남편 성서방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통영향기집의 대주와 함께 방석 안깔린 고성 생선회만큼 풍성한 얘기 알콩달콩 반갑고 즐겁게 나눈 날
까까머리 중학교 1학년생인 알밤톨보다 더 귀엽고 사랑스러운 성서방네 장남 준호군이 교내 장학금 섭렵은 물론이고
열린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미래를 열 꿈나무로 발탁되어 올 여름방학 미국연수가는 자랑스러운 얘기와
5월10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를 앞두고 철저한 자기관리와 훈련에 임하고 있는 우리집 큰아들 규대에게 부디 뜻을 이룰 수 있기를 서울과 통영 그 멀고도 짧은 거리 함께하는 마음으로 보내는 파이팅과
군사학과를 졸업하고 ROTC 기갑부대에서 열심히 교육받고 있는 범진군의 어릴적 이야기등으로 웃음꽃을 피운 시간
자전거도 타고 싶고 축구도 하고 싶다는 준호군의 어린이날 선물 하나 축구공이 얼마더라? ㅎㅎㅎ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 주인공 없이 어른들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밤
스무살도 되기전 부모 곁을 떠나 생활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것들을 나는 과연 얼마나 가르쳐 주었던가
작은 물고기 일지라도 내가 직접 잡고 보니 얼마나 행복하던가
현명한 선택으로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간다는것 참 어려운 일이다
지금이라도 낚싯대 함께 들고 나간다면 부모라는 이름으로 이것저것 그 모든것으로부터의 오류 또다시 범하지 않는다는 보장 할 수 있을까
*^*사과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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